[뉴스초점] 울진·삼척 산불 진화 총력…강릉 산불 확산

2022-03-05 1

[뉴스초점] 울진·삼척 산불 진화 총력…강릉 산불 확산

■ 방송 : 2022년 3월 5일 (토) 뉴스10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이용재 경민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벌써 2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거센 바람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죠.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어서오세요.

산불 발생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산 능선과 나무 사이로 새빨간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울진과 삼척 지역 일출이 시작된 6시 50분쯤부터 헬기 57대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데요. 일단 큰불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하는데 특히 어느 지점을 공략하는 게 좋을까요?

그런데 날씨가 관건입니다. 동해안 지역에 건조 주의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황이라 최악의 진화 환경에 놓인 건데요. 시속 35∼60km의 강풍은 내일까지 예보됐습니다. 어떤 진화 전략을 짜야겠습니까?

동해안 양간지풍이 문제입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현상인데요. 지난 2005년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양양 산불 때도 양간지풍이 불었었죠. 산맥 경사면을 타고 내려가는 바람이라 진화가 무척 어렵다고요?

이뿐만 아니라 최근 석 달간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14.6%에 불과합니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50년 만의 최저치라고 하는데요. 바싹 마른 대지 탓에 물줄기를 계속 뿌려도 쉽게 잦아들지는 않는 상황이라고요?

진화대원들은 한울원전이나 삼척의 LNG 기지 등에 배치돼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방화선이 무너지게 된다면 어떤 피해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까?

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현장에서 어떤 매뉴얼을 적용하게 됩니까?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은 3,300ha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 정도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인데요. 산불 발생 후 삽시간에 이렇게 큰 규모로 번지게 된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 인근 주민들 5천 명 가까이가 대피한 상태입니다. 불이 민가를 갑자기 덮쳐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몸만 빠져나왔다는 분도 있는데요.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시간을 통해 말씀 주신다면요?

울산과 삼척 말고도 강원도 강릉과 영월에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불이 진화된 곳도 있고 아직 꺼지지 않은 곳도 있는데요.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추가 산불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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